![]() |
▲삼천리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SK증권은 25일 삼천리에 대해 급등락은 근거가 없고,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 간 삼천리 주가는 러·우 전쟁으로 천연가스 값이 상승한 이후 수혜종목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매입하면서 시작됐다"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 및 배당 미지급으로 이들 종목에서 도시가스 관련종목으로 일부 수급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천리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면서 인덱스 자금의 쏠림 현상까지 발생해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도시가스 회사가 인식하는 영업의 변화는 없었다"며 "천연가스 소매 값은 도매 값에 연동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천연가스 값 상승과 도시가스 사업은 연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주가 급등을 뒷받침할만한 실적개선 근거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전기·가스 유틸리티 섹터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뚫기 어려운 산업이다. 이는 정부의 규제와 매출액 상한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면서 "전일 기록한 하한가에도 불구하고 삼천리는 PBR 1.4배로 거래가 되고 있는데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