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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113억원...전년 대비 8.6%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4 16:26
우리금융그룹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9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우리금융 측은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3bp(1bp=0.01%포인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작년 한해 기준금리 2.25%포인트(p)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1분기 3320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3830억원) 감소한 수치다. 다만 수수료 이익은 기업투자금융(CIB) 역량 강화에 따른 기업금융(IB)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4180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원 늘었다. 우리금융은 "이는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하며 최초로 12.0%를 상회했다. 올해 들어 환율이 약 40원 올랐고, 벤쳐캐피탈사 인수에도 불구, 지난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의 결과다.

임종룡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그룹 경영 방향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최근에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발표한 바 있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8595억원, 우리카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93억원, 우리종합금융 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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