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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양국 경제협력 '동반자 관계의 핵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4 11:39

무협,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한·미 관세 정책 및 통관 이슈' 세미나 개최
한 관세청 초청, 미 통관·관세 정책· 대미 수출시 주요 유의 사항과 최근 동향 발표
“투명· 공정한 무역과 탈탄소화 산업협력 확대 필요”

한미

▲한국무역협회가 2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관세 정책 및 통관 이슈 사례 세미나’에서 정만기 무협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무역협회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가 한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은 양국 동반자 관계의 핵심 요소라는데 공감하면서 양국간 자유무역 확대 추진과 산업협력 강화에 힘 써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관세 정책 및 통관 이슈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세계교역 증가율은 2.7%로 둔화된 데 비해 한미 교역은 13.3% 증가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로서는 한·미 FTA에 기반한 투명하고 공정한 양국 간 자유무역 확대를 추진해 가는 동시에 ‘IRA’이나 ‘반도체과학법’ 등으로 탈탄소 산업분야에서 자국 산업기반과 원부자재 공급망 구축 노력을 기울이는 미국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등 양국 간 산업협력에도 노력해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기 동력차 시대 희토류 부존이나 배터리 소재 가공 기술 측면에서 중국의 세계 지배력은 상당하므로 안정적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도 한미간 무역은 물론 산업 협력도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2012년 한미 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투자 역시 2~3배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주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은 첨단 산업, 청정에너지, 바이오, 친환경 등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며, 투자 신고식, 기업 간 MOU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헨리 안 주한상공회의소 이사회 의장(삼일회계법인 부대표)은 "한·미 경제 협력은 양국 동반자 관계의 핵심 요소"라며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와 한국 관세청은 양국 간 무역의 신뢰도 및 공정성 유지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바, 한·미 무역관계를 세계화하고자 우리 기업은 관세 정책과 현안 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관세기구(WCO) 미국 사무총장 후보인 미국 상무부 이안 손더스(Ian C. Saunders) 부차관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공공 및 민간 부분 간 파트너십이 필수"라며 "글로벌 세관 행정 발전 및 정부 간 통관 협력 강화를 위한 세계 관세 기구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민간 분야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의 발언 후 우리 관세청은 한·미 관세당국 협력 관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조사를 비롯해 심사와 외환 거래 분야별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불법 전자 상거래 및 지재권 사범 조사 단속 활동, 기업 심사의 운영 방향, 외국환 거래 기본 절차 및 예외적 거래 관련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무협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미 주지사, 상·하원 의원 초청 기업인 간담회 개최와 미 의회 대상 아웃리치 등 양국 민간 통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미경제협의회(KUSEC) 운영 및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미국 경제 관련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양국 경제 협력 및 통상 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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