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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뿐 아니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및 우체국예금·보험까지 국내 4대 연기금 모두 K-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해, 전자투표행사율은 역대 최고치인 10.21%(주식 수 기준)를 기록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는 기관투자자의 수탁자책임 활동 강화 추이에 더해, 한국예탁결제원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밝혔다.
작년 말 결산법인의 정기주총(2~3월 개최) 목적으로 K-VOTE를 이용한 회사 수는 총 858개사로, 전년 974개사 대비 11.9% 하락했다. 작년 정기주총에서는 K-VOTE를 이용하지 않았던 151개사가 올해 정기주총에서 K-VOTE를 이용했지만, 작년 이용회사 중 일부가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채택하지 않았거나 타 전자투표관리회사로 옮겼기 때문이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12.6억주) 중 총 52억3000만주가 전자투표됨에 따라, 전자투표행사율은 전년 대비 0.46%포인트(p) 증가한 약 10.21%를 기록했다. 전자투표행사율이 10%를 넘어서게 된 주요 원인은 K-VOTE 이용 자산운용사 수가 작년 대비 증가(108개 → 123개)했기 때문이다. 전자투표행사에 참여한 주주유형별 구성은 연기금(34.9%), 법인(28.8%), 개인(20.7%), 운용·보험사(13.1%) 순이었다.
예탁원은 향후 기관투자자의 의결권행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를 통해 이용 확대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총의 전자화 추세에 대응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전자주총제도의 도입 및 글로벌 투자자의 전자적 의결권 행사지원을 위해 법무부 및 상장협 등과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su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