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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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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캐터랩과 AI 동맹…‘지식’에 ‘감성’ 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4 10:16
스캐터랩

▲24일 SKT는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SKT)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합류한다.

24일 SKT는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이루다’·‘강다온’ 등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SKT는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스캐터랩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식과 감성 영역의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양사는 SKT의 AI 에이전트 ‘에이닷(A.) 서비스 안에 새로운 페르소나(Persona 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초거대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SKT는 개인화에 최적화된 ‘에이닷’ 서비스 운용 노하우와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비롯해 장기기억 기술 등 풍부한 AI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스캐터랩은 사람 간의 관계 및 시공간 맥락 추론 등이 담긴 감성대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SKT는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의 대화 법칙이 적용된 감성대화 기술을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하면 이용자와 좀 더 친밀하고 고민이나 외로움도 해소할 수 있는 ‘사람보다 사람 같은’ 에이닷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스캐터랩이 합류한 ‘K-AI 얼라이언스’는 지난 2월 MWC 23에서 출범한 조직이다.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등 국내 AI 테크 기업들도 함께한다. SKT는 빠르게 변하는 초거대 AI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지만 강한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AI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용훈 SKT A.추진단 CASO(Chief A. Service Officer)는 "SKT는 강력한 AI 감성대화노하우를 보유한 스캐터랩과 협력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개방과 협력을 근간해 AI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소셜AI’를 위한 초거대 모델 학습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손꼽히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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