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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된 이호연 기사(왼쪽)와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실장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승객을 설득해 생명을 구한 택시기사 이호연 씨를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새벽에 택시에 탑승해 가까운 다리로 가달라는 승객의 말을 흘려 듣지 않고, 난간 위에 서 있던 승객에게 다시 돌아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이씨의 선행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월에도 길가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해 구호조치를 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다양한 선행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8일 이씨가 근무 중인 충주의 법인 운수사를 방문해 ‘도로 위 히어로즈’ 상패와 감사금을 전달하고,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해 함께 근무중인 동료 기사들과 도로 위 선행을 함께 축하하고 의미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장은 "여러 생명을 구한 이호연 기사님과 같은 도로 위 히어로즈 수상자들의 선행이 업계에 좋은 울림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플랫폼 업계 종사자들의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택시기사 의료 생계 안심지원, 플랫폼 종사자 건강보호 지원 사업 등 모빌리티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택시기사들을 ‘도로 위 히어로즈‘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해왔다. 선행을 베푼 기사들의 사연을 도로 위 히어로즈 공식 사이트에 공개하고 광고 캠페인도 진행함으로써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직업적 자부심을 높여왔다. 올해부터는 ‘도로 위 히어로즈’ 캠페인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이호연 기사와 같이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선행을 베푼 기사들을 수시로 발굴해 시상할 예정이다. 선정 대상도 택시기사에서 대리·택배·퀵 배송기사 등 모빌리티 업계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