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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2일 오전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캡쳐. |
◇ "신작 ‘나이트 크로우’ 한국 1등 목표…연내 글로벌 출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과와 역량을 쌓아갈 계획이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작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이 올해 실적 반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게임과 블록체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특히 오는 27일 출시되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나이트 크로우’의 강점으로 고품질 그래픽, 글라이더 등의 동 장르 타 게임과 차별화된 콘텐츠와 인스턴트 던전, 격전지 등 다채로운 시스템 등을 꼽았다. 월드 거래소 등 서버를 넘나드는 게임 내 인터이코노미 시스템은 이 게임만의 특별한 점이다.
장 대표는 "현재 사전 예약에만 160만명이 몰렸으며 이는 성공적인 론칭에 충분한 규모"라며 "높은 퀄리티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한국 시장 1등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서비스에 이어 연내 글로벌 시장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닥 해킹, 위믹스 안정성과 무관하나 심려 끼쳐 죄송"
이날 장현국 대표는 최근 벌어진 코인마켓 거래소 ‘지닥’ 해킹 사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9일 지닥 해킹으로 200억원 규모의 코인이 증발했다. 빠져나간 가상자산 중 85%가 위믹스(1000만개)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해킹 사태가 알려진 지난 10일 위믹스 가격은 13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이날 오후 3시 기준) 소폭 상승한 14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닥 해킹 사태가 위믹스 안정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발생한 일이라 위메이드와는 단절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위믹스 재단이 보유한 물량은 모두 재단 지갑에 보유하고 있어 해킹으로 탈취된 위믹스는 모두 재단이 아닌 이용자 물량이라는 설명이다.
탈취된 위믹스 물량에는 장 대표가 개인적으로 구입한 물량도 포함됐다. 장 대표의 지닥 거래소 지갑 위믹스 보유량은 19만 80개로 해킹 당시 시세 기준 약 3억원 규모다. 장 대표는 "약속대로 지난 1년간 위믹스를 구입해왔는데, 코인원 재상장 이전 구입한 물량은 다 지닥에 옮겨 놓은 상태였다"며 "회사와 별개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번 사태가 원만하고 빠르게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킹 사태가 위믹스 안정성과는 관련 없이 일어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믹스를 믿고 투자하신 투자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설명을 드릴 순 없지만, 향후 위메이드가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