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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연합뉴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 BIFC에서 열린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 협약식’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과 올해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를 협약했다. 이 펀드는 2027년까지 최대 4조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캠코가 운용을 맡아 캠코의 기업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기업 정상화 효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이번 출자협약 이후 펀드 설립 과정을 마무리한 후 이달 말부터 펀드 운용사 모집공고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과거에는 공공 부문 또는 채권 주도의 구조개선이 주로 이뤄졌지만, 자본시장 발전 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시장 중심의 기업구조개선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이 민간의 투자 리스크를 낮춰 민간 자금을 유치하고 전문 운용사를 육성하는 등 구조조정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직면한 자금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감면 특례 대출, 우대보증 등 맞춤형 금융지원에 노력하고 있으며 현장 애로를 경청해 최대한 필요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로 신규 조성할 예정이라며 "캠코의 신규 자금 지원 범위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업무협약식 후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부산의 소재 기업인 탱크테크를 방문해 현장 애로와 건의 사항을 들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