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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저의 소망이자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 영입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오 의원은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서 "지난해 3명의 소방관 순직과 영결식이 끝난 뒤,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발 늦은 현실에 절망했다"며 "지난달 또 한 명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으며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는 한계를 받아들였다고"고 말했다.
현재 정치 구도의 한계에 대한 아쉬움도 언급했다.
오 의원은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한다"며 "무너진 민생 경제와 국민의 고통 속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조차 방탄이라 매도한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바쁜,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며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조정해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결국 찾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책임져야 할 이가 책임지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오로지 기득권 자리에만 연연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개혁돼야 할 사항"이라며 "책임을 인정하는 것 없이 말만 앞세운 개혁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국민이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남은 1년여 간의 임기를 마무리한 후 소방관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오 의원은 "소방관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만큼 맡겨준 역할에 충실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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