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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은 6일 ‘모빌리티 시대, 보험의 역할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모빌리티 시대 보험산업 및 보험제도의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
보험연구원은 6일 ‘모빌리티 시대, 보험의 역할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모빌리티 시대 보험산업 및 보험제도의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보험산업은 새로운 위험이 등장할 때마다 그 위험을 적극적으로 담보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국민 후생 증가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15세기 대항해시대가 시작될 때, 선박침몰에 대비하기 위한 선박보험도 함께 등장했고, 20세기 초 항공기 제작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때, 로이즈(Lloyd’s)는 세계 최초로 항공기보험을 제공했다"며 "국민 대부분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지금, 자동차보험은 사고 피해자와 자동차 이용자를 보호하는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모빌리티 시대에 보험산업은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운항선박 등 새로운 이동수단과 관련된 위험을 적극적으로 담보해야 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구제하는 것도 보험산업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에 발맞춰 기존의 자동차보험, 선박보험, 항공기보험에 크고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을 모빌리티보험으로 전환할 것을 제언했다. 황 위원은 "모빌리티의 발전 방향은 탈인간중심, 탈탄소·친환경, 다양화·세분화, 데이터·플랫폼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는 책임법제의 명확화, 퍼스널모빌리티(PM)은 전용 보험제도 구축, 전기차는 배터리 보상 및 대차료 등 전기차에 적합한 보상기준 마련이 핵심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빌리티 시대에도 자동차보험은 그 본연의 역할인 사고 피해자 구제 및 이용자 보호를 계속 담당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동차보험을 모빌리티보험으로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