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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해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넷마블이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한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방준혁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하고, 권영식·도기욱 각자대표가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에 방 의장이 유일했던 사내이사는 3인 체제로 전환됐다.
중국 게임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 피아오얀리 기타비상무이사도 재선임됐다. 텐센트는 자회사를 통한 넷마블 3대 주주로 지분 17.5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동헌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교수,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도 2명 늘어 이사회 정원은 5명에서 9인으로 확대됐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방 의장 체제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이사회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올해 무려 9종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중 판호를 받은 4종은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또 블록체인 신사업 투자 등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태다. 그간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들을 대표 집행임원들이 집행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이사회 내부적으로 빠른 결정과 실행이 가능하다.
이사회 총인원은 늘었지만, 이사보수 한도는 80억원으로 동결했다. 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절감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3분기 ‘아스달 연대기’·‘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 4분기 ‘제2의 나라’(중국) 출시 등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부분의 게임이 흥행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규 이용자를 끌어오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검증된 스토리를 배경으로 제작돼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8일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한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원작 ‘모두의마블’은 전 세계 이용자 2억명, 누적 매출액 8000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메가 히트작이고, 나혼렙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기록한 동명의 원작 웹툰 IP를 활용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원작의 ‘아스달 연대기’, 웹툰 원작의 ‘신의 탑’ 등이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작년 12월 28일 기준 5만500원이었던 넷마블 주식은 3개월 만에 26%가량 올라 현재 6만5300원(오후2시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외에 기존 모바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수의 게임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을 예상하며, 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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