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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3주년 앞둔 슈퍼셀, 채용확대 등 중장기 사업방향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4 09:31
[사진] 슈퍼셀 CEO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

▲일카 파나넨 슈퍼셀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창립 13주년을 앞둔 슈퍼셀이 중장기 방향성과 함께 도전 과제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팀 규모를 확장하고 경력이 적은 인재도 적극 채용하며 더 큰 성장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2010년 5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설립된 슈퍼셀은 지난 13년간 △헤이데이 △클래시 오브 클랜 △붐비치 △클래시 로얄 △브롤스타즈 등 5개의 게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클래시 오브 클랜’과 ‘헤이데이’는 각각 100억달러(한화 약 13조400억원)와 20억달러(한화 약 2조608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슈퍼셀은 설립 초창기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5-10명 이하의 ‘셀(cell)’이라고 부르는 작은 단위의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게임 개발 및 테스트 진행, 그리고 정식 출시 여부까지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독립적인 운영 방식을 고수해왔고 이는 하나의 ‘문화’로도 자리 잡았다.

10-20년의 전문 게임 개발 이력을 가진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로 구성된 이 소규모 팀은 그동안 히트작들을 만들어냈지만 앞으로는 더 나은 게임 개발을 위해 팀 규모를 기존보다 더 확장하고 젊은 인재들도 다수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일카 파나넨 슈퍼셀 대표는 "출시 시점이 많이 지난 라이브 게임들은 더 현대화될 필요가 있고, 오늘날의 유저들을 위해 새롭게 접근해야 하는 영역 또한 확대됐다"고 말하며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인재들도 충원하고 팀 규모를 더 키움으로써 기존과는 또 다른 성장과 게임 부문에서의 향상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슈퍼셀은 ‘스쿼드 버스터즈’ 등 5개의 새로운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는 헬싱키 스튜디오를 비롯해 2018년에 설립한 상하이 스튜디오와 불과 3개월 전에 오픈한 북미 팀까지 총 3개의 내부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 ‘메타코어’와 ‘하이프하이프’ 등 15개의 외부 게임사에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및 완전 원격 근무 형태도 도입했다. 최근 설립한 북미 스튜디오는 직원 모두가 재택 근무 중이며, 지난 달에는 헬싱키 스튜디오에도 원격 근무 포지션의 채용이 시작되어 특정 유럽 국가에 거주하는 인재들은 완전 원격 근무 방식으로 슈퍼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비즈니스 모델(BM) 구조에도 변화를 꾀했다. 지난 12월, 글로벌 출시 4주년을 맞이한 ‘브롤스타즈’는 새로운 보상 시스템인 ‘스타 로드’를 도입해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을 삭제하며 랜덤 요소를 완전히 제거했다. 기존에는 다양한 상자를 열어 일정 확률로 새로운 브롤러와 재화를 얻을 수 있었다면, 이제 게임 속 상자는 모두 사라져 예측 가능한 보상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파나넨 대표는 "앞으로도 슈퍼셀은 현재와 미래의 유저들이 더 즐거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고의 게임 환경을 만들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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