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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 추가·핵 방지"…크래프톤 ‘배그’, 올해 확 바뀐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0 11:22

부활 시스템·경쟁전 개편…신규 맵 추가
"'자킨토스'로 불법 프로그램 대응 강화"

사진자료#1_배틀그라운드 2023년 개발 로드맵 발표

▲크래프톤은 20일 ‘PUBG: 배틀그라운드’의 2023년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PUBG: 배틀그라운드’(배그) 출시 6주년을 맞아 대규모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부활 기능, 클랜 제도 도입 등 신규 시스템 업데이트를 비롯해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20일 크래프톤은 올해 배그의 △튜토리얼 △일반 매치 △경쟁전 등 모든 요소들을 재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개선해 장기 서비스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먼저 일반 매치가 개선된다. 아이템 및 블루존, 차량 스폰을 개선해 전체 플레이 시간을 단축시키고 속도감을 높일 예정이다. 또 사망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부활 시스템도 도입된다. 기존의 복귀전과 달리 살아남은 팀원이 사망한 팀원을 살릴 수 있는 형태다. 신규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복귀전이 없는 8km 전장에 우선 적용된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위한 전술 장비 개편도 마련됐다. 기존의 8x8km 사이즈의 맵들이 모두 경쟁전에 적용되며, 일반 매치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아이템 및 기능들이 추가된다.새로운 맵 로테이션 시스템은 4월 중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올해 신규 맵 ‘네온’(가칭)도 공개한다. 신규 맵에서만 즐길 수 있는 기능과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 기존 맵들에 신규 스팟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이와함께 실험실(LABS) 전용 모드를 장기간 또는 상시 운영 콘텐츠로 아케이드에 포함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된다. 모드 플레이를 통해 포인트를 획득하고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보상 시스템도 예정돼있다.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클랜 시스템도 추가된다. 크래프톤은 외부에서 이미 활동 중인 클랜을 아웃게임 영역에 추가해 클랜에 속한 플레이어들이 느낄 수 있는 소속감과 성취감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용자의 클랜 태그 및 플레이트가 인게임, PUBG ID 등 중요 영역 곳곳에 노출된다.

이밖에 ‘서바이버 패스’도 올해 두번에 걸쳐 개편될 예정이다. 보상 획득 구조를 변경하고 전반적인 난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기존 스킨 개선, 무기 특정 부분의 색 변경 등 성장형 무기 스킨은 올 하반기 개편된다.

특히 크래프톤은 올해도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일명 ‘핵’ 이용자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계정 외에 불법 프로그램이 사용되는 하드웨어에 대한 제재도 지속한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해 배그 하드웨어 밴 대응으로 재진입이 억제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비율은 전년 대비 304%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안티치트 업데이트와 함께 강경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불법 프로그램 계정 및 어뷰징 탐지에 나설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자체 안티치트 솔루션 ‘자킨토스’와의 연동 등 더 넓은 영역에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할 계획으로, 핵심 기술 모델을 개발해 올 상반기 실행할 계획"이라며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와 기기의 게임 재진입을 차단하고 이용자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네온

▲신규 맵 ‘네온’(가칭)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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