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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진행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 서울모빌리티쇼’ 관련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올해 행사는 이달 30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된다. 총 전시규모는 5만3541m²다. 지난 행사(2만6310m²)보다 약 2배 이상 커진 수준이다. 전세계 10개국 16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 행사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
조직위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주요 특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부각 △미래첨단기술로 모빌리티 산업 청사진 제시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행사 및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다이나믹한 체험 등을 꼽았다.
컨퍼런스와 포럼도 마련됐다. 다음달 4일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략을 협의하기 위한 ‘2023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가 열린다. 같은 달 6일에는 ‘UAM·AAM컨퍼런스’와 한국지능형교통체계(ITS)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세미나가 개최된다. 7일에는 자동차 온실가스 전 과정 평가 방법 마련을 위한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 심포지움’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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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모빌리티쇼 키비주얼 이미지. |
조직위는 오프라인 중심의 전시회를 온라인 가상 공간까지 확장해 많은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나 전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서울모빌리티쇼 메타버스를 통해 3D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각종 신차와 모빌리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추후 공개될 전용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간담회에서는 완성차·수입차 기업 등 참가 업체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 집중 조명됐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를 비롯해 12개 완성차 브랜드만 참가한다. 국내에 공장을 두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도 불참을 선언했다. GM은 사실상 한국에서는 돈을 쓰지 않고 벌어만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평가다. 폭스바겐그룹, 볼보, 토요타·렉서스 등도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 조직위 측은 이 같은 지적에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변화하는 단계"라고 해명했다.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꿀 쌍용차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의 전기 SUV EV9 실제 차량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전시회다. 1995년 시작돼 2년마다 개최된다. 지난 2021년부터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바꿨다. 미래차와 로봇, 도심항공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의 확장을 고려한 조치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된다.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모빌리티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