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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김상곤의원, "평택 진위면 견산리 중앙배수로 확장"요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4 11:23

5분 자유발언 통해 김동연 지사에게 마산리 용수로 지중화 사업 지원도 요구
김 의원, 비피해로 주민들 농사 망쳐...·생계 위협 등 주민들의 근심 날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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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도의회 의원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상곤 의원(국민의힘, 평택1)이 13일 평택 진위면 견산리 중앙배수로 확장 및 마산리 용수로 지중화 사업을 지원해줄 것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견산리는 예로부터 ‘벌미’ 또는 ‘벌말’이라고 불렸는데, 벌판을 내다보는 위치에 마을이 있다고해 붙여진 이름"이라며 "견산리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당 지역은 농업을 기반으로 조성된 마을로 현재까지도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견산리 일원 농경지는 장마 등 우기나 태풍 등 강수량이 많을 때 농경지 내 자연배수로 가 좁다 보니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간 농경지 침수 피해를 본 농가는 총 33가구로 침수농지가 9만 2000㎡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2020년에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마이삭, 하이선 태풍 영향으로 총 15가구, 5만 3000㎡가 침수돼 피해가 매우 컸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해에는 가을철 햇빛을 받아 이삭이 영글어야 할 시기에 수일간 내린 비로 완숙기에 있던 벼가 수몰되고 영글지 못해 농민들은 애를 태웠다"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최근 우리는 집중폭우를 경험하고 있으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 피해는 배수 개선사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와함께 "견산리는 농경지 중앙을 관통하는 2.3㎢에 달하는 하북중앙배수로는 폭이 좁고 배수로에 외수 유입과 퇴적토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상습적으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농어촌공사에 매년 배수로 확장 및 U자 관 설치공사를 요구하였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봄철에 겨우 준설공사만 해 주고 있던 상황에서, 올해 해당 지역이 수리시설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교부금을 받아 우선은 일부 구간의 공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자신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해 드리지만 57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제때 확보되지 못해 일부 구간만 정비된다면, 이는 농경지 침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지 못하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견산지구 하북중앙배수간선 설치사업 예산을 확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준공, 주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다시 한번 적극 검토해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인근 마산리 용수로는 준공된지 50년이 지나 최근 안전점검 결과, 교각부의 노후화에 의한 콘크리트 열화, 철근 노출, 단면손실 등 지수판 노후화로 지속적인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콘크리트 박락 및 고드름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예방을 위해 주민·차량통행구간 안전라인과 낙하물방지망을 설치했으나 이 역시 긴급조치로 근본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곤 경기도의원은 끝으로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듯이 농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리시설 개선은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헤아려 마음 편히 농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견산리 중앙배수로 확장 공사와 마산리 노후 용수로 지중화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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