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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90, 볼보의 품격, 세단의 안락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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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은 국내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모델이다. ‘수입차’와 ‘고급 세단’이라는 요건을 충족하면서 적당히 개성을 뽐내고 동시에 안전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세단이 지배하던 시장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는 이유다.

볼보 S90을 시승했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한 신모델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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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다른 볼보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이루지만 적당한 근육질이 더해져 차량이 커보인다.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날렵한 헤드램프와 만나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적당한 곡선과 어울려 쭉 뻗은 측면 라인과 안전해 보이는 뒷모습도 인상적이다.

볼보 S90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90mm, 전폭 1880mm, 전고 1450mm, 축거 3060mm다. 제네시스 G80보다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85mm, 50mm 긴 정도다. BMW 7시리즈보다는 두 수치가 각각 30mm, 10mm 짧다.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S90 인테리어
당연히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1열과 2열 모두 넓은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듯하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실내 마감재나 가죽 재질이 훨씬 고급스러워진 듯하다. 볼보 특유의 ‘크리스털 기어 노브’, 태블릭 PC를 넣은 듯한 센터페시아 디자인 등이 눈길을 끈다.

‘누구’, ‘티맵’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춰 주행이 즐겁다. 다른 볼보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차내에서 "아리아"를 불러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음악 재생 플랫폼 ‘플로’의 활용도가 높았다. 주행 중 "아리아 분위기 있는 발라드 틀어줘", "아리아 신나는 댄스 음악 틀어줘" 같은 말을 하면 적절한 음원을 재생해준다. 긴 여행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줄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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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차량 내 스피커의 한국어 음성 인식률이 96%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내 및 시트 온도 조절, 목적지 설정, 음악 및 추천 플레이리스트 재생, 메시지 전송, 생활 정보 탐색 등도 수행할 수 있다.

이밖에 신모델에 초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됐다. 정전기를 발생시켜 항균 작용을 돕는 이오나이저도 추가됐다.

주행은 힘보다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엔진은 2.0L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더해졌다. 최고출력 300마력(5400rpm), 최대 토크 42.8kg·m(2100~4800rpm)의 힘을 낸다. 공차중량은 1850kg다.

초반 가속감이 꽤 훌륭해 놀라웠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제원보다 강력한 토크가 발휘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도심에서 상당히 정숙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운전석과 2열에서 노면음이나 풍절음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엔진 소리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하이브리드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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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을 위해 가속할 때는 나름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속 100km를 넘어가도 힘이 모자라지 않는다. 차량이 바닥에 딱 달라붙어 주행하는 느낌이 강해 코너를 돌 때도 불안하지 않다. 전체적인 주행 감성은 ‘안락함’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세단의 안락함을 갖추면서도 볼보만의 품격을 잘 보여주는 차다. 운전석에 앉아보고 나면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이 차를 플래그십 세단으로 낙점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볼보 S90의 판매 가격은 6150만~765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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