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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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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뛰어넘은 에스엠…주가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7 15:56
SM엔터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가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를 넘어 52주 신고가까지 재차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경영권 이슈로 급하게 오른 만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는 상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600원(15.07%) 급등한 14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함께 에스엠의 주식 833만3641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하면서다. 주당 매수가격은 15만원이며, 총발행주식의 35%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약 1조2516억원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에스엠 지분 3.28%와 1.63%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의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게 될 경우 카카오 측이 보유하게 되는 지분율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개매수와 관련, "현재 카카오엔터, 에스엠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 협력 및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카오는 에스엠과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의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 7만5000원으로 마감한 뒤 현재까지 98.27% 치솟은 상태다. 이미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뛰어넘었다.

현재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9개 증권사의 주가는 12만원~15만원선이다. 현대차증권은 전일 에스엠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사실상 목표주가가 의미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영권 분쟁이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했다기 보다는 연일 나오는 뉴스 및 공시에 따라 등락을 반복 중이다"라며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들이 많아 예측이 어렵고, 당분간 주가는 공개 매수 대항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하이브도 추가 공개매수에 나서며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만일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하이브는 애써 지분 15.78%를 취득하고도 경영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블록딜 방식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 종료 후 6개월 내에 다시 주식 취득을 시도할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야만 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9월 말 가용 현금은 1조1000억원 규모로 집계되는데, 4분기 영업현금흐름 및 1분기 신규 차입금 3200억원까지 더하면 1조 후반대가 최대 자금동원 능력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 인수자금을 빼면 에스엠 발행주식 40%를 기준으로 최대 인수 가능 주당 가격은 16만원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경영권 분쟁을 통해 에스엠의 기업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던 라이크기획과 인연을 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기존보다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지분 경쟁은 당분간 지속되며 에스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경영권·지분 경쟁을 제외하더라도 ‘SM 3.0’을 바탕으로 한 지적재산권(IP) 배출력과 수익화 강화 전략은 주가나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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