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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달러 강세에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줄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를 보면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52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6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1월 말 102.28에서 2월 말 104.67로 약 2.3%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라 미국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이 줄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44억9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0억7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외환보유액에서 현금에 해당하는 예치금은 267억5000만 달러로 한달 전 대비 74억2000만 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별인출권(SDR)은 148억 달러,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4억4000만 달러로 2억5000만 달러, 9000만 달러 각각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월 말 기준(4300억 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84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1조2502억 달러, 스위스 9301억 달러, 러시아 5970억 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