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1일(화)
에너지경제 포토

전지성

jjs@ekn.kr

전지성기자 기사모음




한수원 "원자력 방사능 공포괴담 선동 멈춰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5 11:07

한수원 김인웅 방사선환경처 방폐물관리부장 "월성 삼중수소 피폭량, X-ray 1회 촬영 시 피폭방사선량의 1/147 수준"
"삼중수소 방출 의혹 허위로 제기한 언론으로부터 반론보도 이끌어"

clip20221011165808

▲한수원 월성원자력 본부 앞에 방사능 괴담 유포에 항의하는 주민 현수막이 걸려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가 재차 월성원전 삼중수소 방출 등 원자력발전과 방사능에 대한 왜곡된 공포감 조성을 차단하고 나섰다.

한수원 김인웅 방사선환경처 방폐물관리부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방사능 공포괴담의 진실과 과제’ 토론회에서 "월성 삼중수소 피폭량은 일반인의 연간 법적선량한도인 1마이크로시버트(mSv) 대비 0.034%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X-ray 1회 촬영 시 피폭방사선량인 약 0.05 mSv의 147분의 1에 불과한 량"이라며 "2020년 말부터 언론에서 월성원전 삼중수소 방출 의혹을 허위로 제기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반론보도를 도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에 따르면 한수원은 월성원전 주변 지역주민의 삼중수소에 의한 인체 영향 평가를 위해 지난 2015년과 2020년 2차례에 걸쳐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아울러 2015년 조사 시 월성원전 주변 지역주민 50명에 대한 염색체 분석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고, 2021년 경주시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월성원전 주변 지역주민 360명에 대한 건강 영향조사를 위해 요시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김 부장은 "생활 방사선량의 경우 자연방사선량이 연간 5.24 mSv, PET-CT 1회에 8 mSv, 야광시계에 2억~3억 베크렐, 비상구안내등에 9000억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내장되어 있다"며 "단순 피폭방사선량 비교 시 전복 1개(내장80g) 섭취 시 받는 피폭방사선량과 리터당 150만 베크렐의 삼중수소 물 1리터 섭취시 받는 피폭방사선량은 약 0.027 mSv 수준으로 유사하다. 생수의 삼중수소 관리기준도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 740 Bq/L, 캐나다 7,000 Bq/L, WHO 10,000 Bq/L로 월성원전 주변 지역주민의 요시료 중 삼중수소 농도가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월성 원전 1호기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새고 있다’는 식의 왜곡 보도를 한 언론사도 위 내용으로 반론보도를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줄줄이 샌다는 방송 직후에 직접 현장을 방문했는데 전혀 줄줄이 새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월성원전에서 누출됐다는 방사능 양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다. 저희 방사선보건연구원은 현재 종사자들에 대한 조사와 저선량 방사선 효과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많은 과학과 기술적인 사례들이 우려와는 반대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조금 더 수용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