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여헌우

yes@ekn.kr

여헌우기자 기사모음




현대모비스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5 13:00
20201211000499_0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는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ELC)’을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거친 노면이나 고속도로, 주차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이 가능한 기능이다. 양사는 시험 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 기술 신뢰성과 부품 내구성 검증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맞게 위아래로 최대 60mm까지 차량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전동식 유압 펌프를 이용해 차량의 전륜과 후륜, 네 바퀴 모두에서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차량의 높낮이는 주행 속도, 적재량에 따른 차량 높이 변화 등을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된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전방 노면 스캔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와의 연동을 통한 차량 높이 조절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차량에서 높낮이를 조절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 높이를 올려 차체 바닥에 깔리는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다. 도로 연석이나 비포장 도로와 같은 거친 노면, 과속 방지턱 등에 차량 바닥이 긁혀 손상되는 위험을 덜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차량 높이를 낮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차량의 항속 거리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 고성능차의 경우 낮아진 무게 중심으로 차량의 주행 성능 향상도 기대된다.

박정훈 현대모비스 안전부품랩장(상무)은 "전기차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 뿐 아니라 고성능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로 다양한 기능 구현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