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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직업 가치 중요도, 근로소득↑·개인 발전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2 15:13

산업연구원 'MZ세대 수도권 이동자 직업 가치관 특징' 보고서

척도

▲연도별 MZ세대 직업 가치 요인 평균 점수 변화. 자료=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직업을 선택할 때 개인의 발전가능성보다는 근로소득과 업무량, 근무환경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산업연구원은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GOMS)를 활용해 지난 12년간(2008~2019년) 총 10만4511명의 직업 가치 선호도를 분석한 ‘MZ세대 수도권 이동자의 직업 가치관 특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2년간 직업 가치 판단시 중요도가 가장 크게 상승한 요인은 근로시간과 업무량이었다. 반대로 중요도 점수가 하락한 요인은 적성·흥미와 개인 발전 가능성, 고용 안정성 등이었다.

근로소득은 전체 3위에서 1위로 상승했고, 근로시간은 6위에서 2위로 올랐다. 반면 개인의 발전가능성은 1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고용 안정성은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적성·흥미와 복리후생은 각각 4·5위를 유지했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층의 직업 가치 변화에는 근로소득과 근로시간, 적성·흥미, 복리후생의 중요도가 상승한 반면, 개인 발전 가능성과 고용 안정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세대와 Z세대의 중요 가치도 달랐다. 같은 영역에 포함된 MZ세대라도 거의 30세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Z세대는 M세대보다 지역 간 또는 수도권으로의 이동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고, 일자리 선택시 고용 안정성보다 근로소득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청년층의 다양한 인적자본과 가치관을 고려해 맞춤형 고용정책과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고용정책의 초점을 기업이 아닌 취업준비생에게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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