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hsjung@ekn.kr

정희순기자 기사모음




네이버, ‘챗GPT’ 능가하는 새 AI ‘하이퍼클로바X’ 7월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7 14:31
김유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데뷰 컨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한국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공개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DEVIEW(데뷰) 2023’ 기조연설에서 "‘팀 네이버’는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시켜 전세계적 변화의 흐름에 가세할 준비를 마쳤다"며 "초대규모 AI 상용화를 주도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네이버의 AI인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하는 초대규모 AI이다.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누구나 저마다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가 ‘챗GPT’의 여러 한계점들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챗GPT는 언어적 한계 탓에 데이터의 신뢰성과 최신성 확보, 그리고 비용적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는 하이퍼클로바X에게 기회요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하고 사용자가 바라는 AI의 모습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개선된 AI"라며 "이미 자체 인프라와 기술에 선행적으로 투자해 온 네이버는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초대규모AI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작은 양의 데이터라도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AI 프로덕트 구축이 가능하다"며 "또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하이퍼스케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각 세종을 올해 오픈하는 등 초대규모 AI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시킨 ‘서치(Search)GPT’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의 검색 경험을 한층 더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김유원 대표는 "초대규모AI 기술과 클라우드·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 간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를 AI 전환(transformation)을 이끄는 하이퍼스케일 기술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뷰’는 정보기술(IT) 분야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다. 올해 15회차를 맞이한 데뷰2023은 27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