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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케이카가 최근 3개월간(2022년 11월~2023년 2월) 케이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의 일평균 이용자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검색량은 45% 늘어났다. |
26일 케이카가 최근 3개월간(2022년 11월~2023년 2월) 케이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의 일평균 이용자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검색량은 45% 늘어났다. 특히 SUV와 대형세단 검색 횟수가 각각 58.2%, 50.1%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은 연식 변경과 날씨의 영향으로 11월~1월은 비수기로 분류된다. 이후 봄이 다가오고 취업·입학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다시 살아나며 3월 성수기가 다가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금리인상 속도가 새해 들어 둔화됐고, 유가 역시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SUV와 대형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지난해 말 중고차 시장을 위축시켰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고, 유가 역시 안정세를 보이면서 SUV와 대형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델별로 보면 상승률 1위는 2019년 처음 출시된 현대 ‘더 뉴 그랜저’로 나타났으며 3개월 사이 검색량이 90.1% 상승했다. 그랜저는 누적 200만대 이상 판매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고 인기 시리즈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역시 가장 많은 거래량을 자랑한다.
특히 신차가 대비 낮아진 가격으로 넓은 공간과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양 등 장점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최신형 바로 직전 세대 모델이 선호된다.
또 2위 그랜저IG(64.5%), 3위 제네시스 G80(44.8%), 5위 기아 올 뉴 K7(34.2%) 등 대형 세단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관심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차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급 모델이자 나들이용으로 관심이 높은 제네시스 G70도 43.7% 상승률로 4위에 올랐다.
이외에 사회초년생이 흔히 선호해 2~3월에 수요가 많은 경차와 가성비 차량도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차 대표 모델인 현대 캐스퍼와 기아 레이가 각각 31.6%, 30.9% 증가율로 검색량 7위와 8위에 올랐다. 소형 SUV 모델로 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기아 셀토스가 32.5%, 중고차 시장의 스테디셀러인 아반떼AD가 18.4%로 각각 6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급격히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축됐던 소비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중고차 수요 회복세는 SUV와 대형차부터 시작돼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 성수기를 앞둔 만큼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