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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만든 이 회사, 이번엔 배틀로얄로 승부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1 13:06

데브시스터즈 프레스에이, 데드사이드클럽 28일 출시



김성욱 디렉터 "이용자에게 새 즐거움 선사하는 게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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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사이드클럽 메인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쿠키런’으로 동심(童心)의 세계를 누빈 게임사 데브시스터즈가 배틀로얄 장르 신작으로 도전장을 낸다. 기존의 배틀로얄 장르 게임이 일부 이용자들에게만 인기를 누렸다면, ‘데드사이드클럽(Dead Cide Club)’은 진입장벽을 낮춰 보다 폭 넓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21일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첫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의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개발한 이 작품은 오는 28일 글로벌 게임 유통플랫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다.

작품 개발을 맡은 김성욱 디렉터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지식재산권(IP)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데브시스터즈는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고, 이번 ‘데드 사이드 클럽’은 그 비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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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디렉터가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도심 속 밀폐된 실내 전장에서 7개의 카르텔이 숨막히는 전투를 벌이는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기존 배틀로얄 장르의 1인칭 슈팅 구도를 과감히 탈피해 치열한 심리전 기반의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데드사이드클럽이라는 타이틀명에 들어간 ‘사이드’는 좀비를 죽이는 ‘사이드(Cide)’, 그리고 횡스크롤 뷰의 ‘사이드(Side)’라는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

김 디렉터는 "사이드뷰를 채택해 단순한 게임 조작 실력보다는 순간적인 판단력과 심리전의 요소를 강조했다"면서 "기존 사이드게임 같은 경우 이용자 간 전투(PvP) 중심인데, 우리는 이용자 대 환경 전투(PvE)도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슈팅 장르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드뷰를 채택한 것은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함이었다"며 "조작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짧은 만큼 보다 폭넓은 이용자들이 좋아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솔로 또는 트리오 매치로 마지막까지 생존 경쟁을 펼치는 ‘배틀로얄’, 상대의 점령지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점령전’, 팀과 함께 끊임없이 몰려오는 몬스터를 막아내며 한계에 도전하는 ‘호드 모드’, 직접 배틀로얄의 주최자가 되는 ‘갓 모드’ 등을 제공한다.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갓 모드를 제외한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주요 비즈니스모델(BM)은 게임 내 플레이에 따라 보상을 지급받는 ‘시즌패스’와 다수의 구성품을 한번에 제공하는 ‘번들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김 디렉터는 "시즌패스는 고객에게 만족감과 동기부여를 동시에 주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며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어떤 유료 아이템도 없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세계 게임 시장에선 참신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는 산업 규모와 비교했을 때 그런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데드사이드클럽은 프레스에이 내부적으로도, 한국 게임업계에서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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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사이드클럽 플레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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