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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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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선박 정박용 폐로프 재활용… 나일론 제품 생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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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광호(오른쪽) HMM 대외협력실장과 원종화 포어시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MM이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로프를 재활용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HMM은 해양폐기물 관리 전문업체 포어시스(Foresys)와 ‘폐로프 자원순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운사 선박은 항만에 정박할 때 계선줄이라 불리는 두꺼운 로프를 사용한다. 통상 20여 개의 로프로 선박을 고정시키는데, 5∼7년 주기로 이를 교체한다. HMM에서는 연간 20t의 폐계선줄이 발생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폐계선줄 표면 오염을 제거, 가공해 재활용 나일론 원료로 생산해내는 순환체계를 구축한다. 중량 기준으로는 폐계선줄의 약 80~90%가 재활용된다.

해당 원료는 의류와 잡화, 생활용품 등 나일론 소재 제품으로 제작될 수 있다. 폐계선줄의 재활용은 국내 최초, 글로벌 선사 중에도 사례를 찾기 힘들다.

HMM 관계자는 "해운업계에 친환경, 탄소중립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선박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보호와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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