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정인

kji01@ekn.kr

김정인기자 기사모음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재검토…"고객 의견 수렴해 대책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0 15:29
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이 오는 4월 예고한 마일리지 개편안을 연기한다고 20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4월 시행을 예고한 마일리지 개편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장거리 노선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하는 데 대한 정부와 소비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다.

20일 대한항공은 "마일리지와 관련해 현재 제기되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역별로 구분되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실제 운항거리별로 나눠 세분화하는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장거리 항공권 발권과 좌석 승급에 필요한 마일리지가 종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이다. 결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일방적인 마일리지 혜택 축소’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약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kji0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