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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잡아라…이통3사, 20대 이용자 공략 ‘활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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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대학생 서포터즈 ‘유대감’ 11기가 ‘유쓰’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 20대만을 위한 브랜드 운영, 맞춤형 혜택 제공 등 청년 이용자 모시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소득 및 구매력이 성장하고 있는 이른바 젠지세대(ZEN Z·1990년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트렌드에 맞는 혜택을 선보여 정체된 통신시장에서 신규 이용자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20일 LG유플러스는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유쓰는 LG유플러스가 마케팅·콘텐츠 전문기업 ‘대학내일’과 함께 20대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브랜드다.

LG유플러스는 20대 가운데에서도 매일 나를 찾아 다양한 경험에 도전하는 ‘미파인더(MeFinder)’ 고객이 유쓰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유쓰를 통해 20대 고객이 친구, 지인과 함께 놀이문화를 즐기며 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고객경험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유쓰 고객에게는 △다이렉트 요금제 결합할인 등 20대 전용 통신서비스 이용 혜택 △20대 선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혜택 △여행·취업·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페스티벌 △프라이빗 파티 등 혜택이 제공된다.

또 만 19~29세 고객이 20일 출시한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2종)중 하나에 연말까지 가입하고 4인 결합시 회선당 최대 1만4000원씩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쇼핑앱 ‘에이블리’ 할인권, 웹소설과 웹툰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유독’ 100원딜 혜택도 제공된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지난해 지속한 Why Not 캠페인을 통해 많은 고객분들이 LG유플러스를 젊고 도전적인 기업으로 인식하며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젊은 기업 이미지를 더 확고히 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KT와 KT도 20대 전용 브랜드와 맞춤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서 SKT는 2018년 8월 1020세대 전용 브랜드 ‘0’을 선보였다. 0에서 운영하는 대표 요금제는 24세 이하를 위한 ‘0플랜’이 있다. SKT는 ‘영(Young) 한 동네’를 뜻하는 ‘영한동(0한동)’ 앱을 운영하고 있다. 영한동은 새학기, 수학능력시험 등 1020세대 주요 일정에 맞춘 시즌 이벤트를 선보인다.

KT도 20대 전용 브랜드 ‘Y’를 운영 중이다. Y에서는 KT그룹 공식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콜라보 프로젝트 ‘Y아티스트’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2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협업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KT가 5G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을 위해 지난해 2월 출시한 무료 혜택 프로그램 ‘Y덤’은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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