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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18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5%다.
0.25%포인트 인상과 금리 동결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팽팽하다.
동결론자들은 지난해 4분기 이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본격적으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통위도 기준금리를 동결해 경기 하강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상론자들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1월 물가지표들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은 데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전날 원달러 환율은 연준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 달러당 1300원 턱밑까지 올랐다. 장중에는 작년 12월 20일(1305.00원)이후 처음으로 130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해 "당시 0.5%포인트 인상 속도를 유지할 설득력 있는 경제적 사실들을 봤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지난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길 것이란 게 종합적인 내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23일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하는데 수출 부진 등을 반영해 1.7%인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통계청은 23일 2022년 출생·사망과 인구 동향 통계를 발표한다. 이 통계는 지난해 출생아와 사망자 등 우리나라 인구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2021년 우리나라 인구는 5만 7300명 자연 감소(출생아 수-사망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역시 이런 흐름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통계청이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가계동향은 가계의 소득과 지출, 분배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통계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고물가 여파로 실질소득이 2.8%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