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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와 10대 대형건설사들이 층간소음 방지 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
17일 LH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가 지난달에 발표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시범단지의 구체적인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과 합동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과 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인증서를 취득했다.
같은달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3사는 손을 맞잡고 내년 말까지 층간소음을 크게 줄이면서도 경제성까지 확보한 최적의 층간소음 저감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DL이앤씨도 지난해 2월 역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사일런트 2(D-Silent 2) 바닥구조가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최고수준인 1등급 성능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GS건설은 아파트 단위세대 바닥 마감에서 바탕층과 중간층, 마감층 등 3번의 습식공정을 적용함으로써 5중 바닥 구조를 실현하는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 아파트 준공 후에도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확인하는 사후확인제 조석 정착을 위해 추진됐다.
이 제도는 시행일인 2022년 8월 4일 이후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단지부터 적용한다.
이 자리에서 LH는 사후확인제 시범단지와 관련한 정부 정책과 LH추진내용을 공유하고, 민간기업은 층간소음 차단 기술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LH는 국토부에서 지정한 1차 시범단지(양주회천)에 대한 추진현황과 지난해 12월에 개정된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측정 및 평가방식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건설사들은 추진 중인 기술개발 현황, 공공과의 기술협력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공유 등에 대한 현실적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우선 오는 3월 중에 ‘민간·공공 기술협력 MOU(가칭)’를 체결해 기술교류와 현장실증, 공동연구 등 실질적 과제 수행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개발하고, 제도개선 사항도 발굴하며 자력으로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건설사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것이다.
박철홍 LH 부사장 직무대행은 "민간기업과 공공이 협력해 상호 건설기술을 공유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며 "윗집과 옆집 다툼없이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층간소음 없는 주택을 공급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