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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올해의 공사 및 용역 발주 금액을 발표했다. 올해 10조원 중 44%는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LH 본사 전경. |
LH는 대출금리 상승 및 건설원가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정 등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을 감안해 건설산업 경기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간다고 15일 밝혔다.
참고로 공사·용역 발주는 2021년 9조7000억원, 2022년 9조9000억원 규모였다.
LH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두 달을 앞당겨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건설산업 유동성 제고를 위해 상반기 발주 비중을 확대했다. 10조원 중 4조4억원(44%)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으로 이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9조원, 용역은 1조원 규모다. 공사수행 능력과 가격, 사회적 책임을 따지는 300억원 이상에 적용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4조5000억원(48건)이다.
또한 100억원에서 300억원 사이 공사에 적용하는 간이형종합심사제는 1조5000억원(80건), 최저가를 낙찰하는 적격심사낙찰제는 1조4000억원(473건)이 쓰인다.
비중으로는 종심제가 45%, 간이형종심제가 15%, 적격심사가 14%, 설계·시공 일괄수주인 턴키 등 기타공사가 16%를 차지한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가 6000억원(118건), 적격심사가 2000억원(211건) 등으로 올해는 공사와 용역 부문 종심제 대상 발주가 지난해 대비 약 3조원 올랐다. 종합심사가 6%, 적격심사가 2%, 협상계약 등 기타용역이 2% 비중이다.
공종별로 보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67%를 차지한다.
건축공사가 4조6000억원(122건), 토목공사가 2조1000억원(48건), 전기·통신·소방공사가 1조3000억원(272건), 조경공사가 8000억원(101건), 기타공사가 3000억원(71건)이다.
건축공사가 46%, 토목공사가 21%, 전기·통신·소방공사가 13%, 조경이 8%를 차지한다.
용역에서는 설계 등 기술용역이 8000억원(323건), 일반용역은 1000억원(129건)이다. 기술용역은 8%, 일반용역 등은 1% 비율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발주 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해 경기 회복에 적극 동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대형공사 발주가 집중되는 하반기 발주 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재공지하는 등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사, 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건설, 주택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다"며 "또한 상반기 발주를 확대하고 선금 지급을 활성화하는 등 LH가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17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