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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딜러가 2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
13일 헤이딜러에 따르면 지난 1월 큰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완성차 프리미엄 세단은 바닥을 찍은 이후 가격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랜저 IG는 -5.2% 하락했으나, 2월에는 -0.2%로 시세가 유지됐다. K7은 -2.4% 하락에서 0.2% 상승, BMW 5시리즈(G30)는 -9.7% 하락에서 1.6%로 상승했다.
일부 차종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더 넥스트 스파크 차량은 시세가 4.1% 상승했고, G4 렉스턴과 5시리즈(G30)도 각각 3.2%, 1.6%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매월 크게 하락하던 중고차 시세의 낙폭이 2월에는 둔화되고 일부 차종은 반등했다"며 "3월 성수기를 앞둔 중고차 시장의 기대 심리와 소폭 살아난 중고차 구매 수요가 반영된 효과"라고 분석했다
중고차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엔카닷컴은 올해 2월 국산차 및 수입차 대표 모델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6.66% 하락하면서 가격 이점이 다시금 부각되며 중고차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이달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달에 비해 5.74% 하락했다.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6.27%, 투싼 (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 6.21% 시세가 하락했으며,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4.88%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꾸준히 인기가 있는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1.83% 시세가 하락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8.57% 시세가 하락했으며,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4.54% 하락했다. 올 초 프로모션 대상 모델이었던 카니발과 모닝도 각각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는 7.63%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6.10%. 시세가 떨어졌다.
업계는 중고차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초기 구매 비용 지출로 인한 부담감이 완화, 고객의 구매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작년 12월 마지막 주 대비 올해 1월 말에서 2월 초 주간의 엔카닷컴 평일기준 일 평균 구매문의는 44% 증가했다. 문의 받은 차량 대수 또한 같은 기간 39% 늘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급격히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시간이 지나며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그간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의 실제 구매 문의가 증가하는 등 위축됐던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중고차 성수기인 3월을 목전에 두고 중고차를 고려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시금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