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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누적판매 10만대 돌파…'아이오닉 5'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3 14:26
아이오닉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EV)를 판매한 지 8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EV)를 판매한 지 8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는 2014년 10월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 1월까지 누적 판매량 10만4326대를 달성했다.

브랜드별로는 2014년 판매를 시작한 기아가 5만1266대를 팔아 가장 많았다. 이어 2017년부터 미국시장을 공력한 현대차가 5만1096대, 지난해 처음 판매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96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아이오닉5 2만4683대 △기아 니로 EV 2만3380대 △기아 EV6 2만1608대 △현대차 코나 EV 2만560대 등의 순이다. 제네시스 GV60과 GV80 EV는 각각 1719대, 24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기아 쏘울 EV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첫 진출했으며 2017년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EV를 출시했지만 연간 판매량은 2018년까지 2000대 안팎에 그쳐 부진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현대차 코나 EV와 기아 니로 EV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 출시로 같은 해 현지 판매량이 처음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2만2982대)와 기아 EV6(2만498대)가 각각 2만대 이상 팔리는 등 연간 판매량이 5만8028대로 크게 뛰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는 13만1000대(현대차 7만3000대· 기아 5만8000대)다. 이 같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신차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1000만대를 넘어섰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구매자에게 인도돼 각국 당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1083만대로 전년(671만대)보다 61.3% 증가했다. 이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한 수치다.

1위는 187만대를 기록한 BYD로 전년 대비 20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2위를 차지한 테슬라(131만대)는 전년보다 40%, 3위인 상하이자동차(97만8000대)는 43.1% 각각 증가했다. 4위는 폭스바겐(81만5000대), 5위는 지리자동차(64만6000대)였다. 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40.9% 늘어난 51만대를 판매해 6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656만대로 전년보다 97.1%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북미는 49.8%, 한국은 47% 성장했다. 유럽은 11.2% 성장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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