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hsjung@ekn.kr

정희순기자 기사모음




컴투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신사업 투자 증가로 ‘적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0 10:40
[컴투스] 사진자료 - 컴투스 CI

▲컴투스 C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컴투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신사업 추진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10일 컴투스는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대비 28.4% 증가한 71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기준 매출 역시 2024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연간 영업손실은 166억원을 기록하면서 결국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4분기 영업손실액은 194억원에 달했다.

컴투스는 최대 매출을 낸 배경으로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이 더해진 게임 사업의 글로벌 성과에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의 투자 결실"을 꼽았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신병’, ‘블랙의 신부’ 등 드라마와 케이팝(K-POP), 공연 등 여러 콘텐츠가 본격 투자 1년여 만에 그 결과를 보여주며 매출 성과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및 미디어 콘텐츠 분야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목했다.

컴투스는 올해 게임사업과 신규 사업 부문의 성과 창출을 통해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게임 당 1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천억 클럽’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약 30여 편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국내 톱(TOP)3 규모의 제작사로 자리매김한다. 컴투버스도 최근 가상오피스 베타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비스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러 파트너사들과 고도화된 환경 구축을 위한 다각도의 업무 조율 후, 오는 2분기 내 가상오피스 서비스 상용화에 돌입한다. 이후 3분기 중 컨벤션 센터 오픈과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컴투스 측은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로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성공적으로 외형을 확대한 만큼, 올해는 게임 사업의 성장은 물론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결실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컴투스의 지주사 컴투스홀딩스도 관계사 투자 손실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컴투스홀딩스의 연매출은 전년대비 12.2% 감소한 1242억원이다.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