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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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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0 10:17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대표이미지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NHN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10일 NHN은 지난해 연매출 2조1156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웹보드 게임과 결제 및 광고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NHN클라우드 등 기술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을 더한 영향이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4% 줄어든 407억원으로, 수익성 부문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가장 뛰어난 성장세를 기록한 기술 부문의 경우 전년대비 40.5% 상승한 3087억원의 매출을 냈다. 특히 NHN클라우드를 포함한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의 연간매출이 전년대비 65% 신장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변화무쌍한 거시경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 매출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집중하여 점진적인 손익 개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와 임직원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NHN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웹보드 게임 사업에서는 규제 완화 효과에 더해 1월 출시한 ‘더블에이포커’ 등 신작을 통해 마인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이용자 층을 공략한다. 또한 일본 NHN플레이아트는 유명 지식재산권(IP)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롱런 게임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2024년 출시를 목표로 3종의 신규 타이틀 개발에 나섰다.

최근 국내 유수의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의 쾌거를 이뤄낸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연계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해 AI기업과 본격 협업하고, AI반도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K-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NHN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인트 결제와 쿠폰 매출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카드사에 페이코의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편한 리워드 정책을 통해 이용자 체감 혜택의 규모는 유지하면서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한다.

정 대표는 "올해는 종합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경쟁력을 구축하고,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컨텐츠 등 주요 사업의 경영 성과 및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NHN의 기업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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