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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작년 선박발주 증가에도 3556억원 영업손실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7 15:28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세계 조선 1위 한국조선해양이 전 세계 선박 발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조선업계의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 형식에 따라 인도량이 증가하는 올해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은 7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3556억원으로 전년(1조3848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7조3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순손실은 2952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6967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조9413억원, 2123억원이었다.

한국조선해양은 "건조물량과 해양공사 공정 증가, 환율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2021년부터 급증한 수주가 헤비테일 계약방식에 따라 지난해 실적에는 완전히 반영되지 않아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연속 흑자를 기록해 올해 전망은 밝은 편이다.

조선 부문 매출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0% 늘어난 14조56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160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브라질 FPSO(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 공사 반영으로 전년 대비 43.5% 증가한 8905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영업적자는 1846억원이었다.

이외 엔진·기계 부문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7345억원, 영업이익은 1712억원으로 30.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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