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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신차 구매 프로그램 ‘변동금리형 할부’와 ‘커스텀 할부’ 프로그램을 2일 출시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차량 구매 고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변동금리형·저금리 할부’와 특별 할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 역시 ‘직영점 보상판매’ 등의 전략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먼저 기아는 ‘변동금리형 할부’와 ‘커스텀 할부’ 등 신차 구매 프로그램을 2일 출시했다. 변동금리형 할부 프로그램은 3개월 단위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의 금리 변동을 반영해 할부 금리가 결정되는 60개월 할부 단일 상품이다. 추후 금리 인하 시 고객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기아는 차량 구매시 고객이 자금 상황에 맞게 할부 기간, 유예율, 선수율 등 구매조건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커스텀 할부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 역시 전날 같은 취지의 변동금리형 할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오닉 5·6 대기고객 중 전환 출고시 넥쏘 100만원 할인과 최초 등록 기준 차령 10년 이상 차를 보유한 고객(택시, 상용, 원동기 제외)에 한해 쏘나타, 팰리세이드를 30만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한 달간 QM6·SM6·XM3 등 전 차종에 대해 2%대 저금리 할부 상품을 제공한다. 할부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면 최대 12개월 2.9%의 금리로 할부 구매를 할 수 있다. 또 차종별로 최대 150만원의 특별 할인을 제공하고, 자사와 협업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인사이드를 통해 기존 차량을 처분할 경우 최대 4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 뉴렉스턴’과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에 대한 그랜드 세일 페스타를 연다. 해당 모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130만원 상당의 정비 프로그램(퍼펙트 케어)과 함께 100만원의 주유권을 제공한다. 또 차량 금액의 절반을 내면 나머지 금액은 6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신차 구매 시 차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내면, 3.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할부를 해준다. 일시불 구매 고객에겐 취·등록세 50~70%를 지원한다(스파크는 30만원). 또 이쿼녹스와 타호의 재고 물량을 구매하면 생산 시점에 따라 각각 50만원, 200만원을 지원한다. 캐딜락은 이달 한달 간 3열 SUV인 XT6와 중형 SUV XT5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를 제공한다.
한편 중고차 업계 역시 자동차 구매 고객의 부담을 줄이는 데 나서고 있다. 케이카는 직영점 차량 구매 시 타던 차를 해당 직영점에 매각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 준다. 이 같은 프로모션은 오는 3일부터 프로모션 종료 시까지 진행한다. 보상 판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구매할 케이카 직영차를 선택 후 타던 차를 가지고 해당 직영점을 방문하면 된다. 타던 차량은 케이카 매입 전문 차량 평가사가 진단해 매입가가 산정되며, 차주가 최종 매각을 결정하면 구매할 케이카 직영차 금액에서 20만원을 할인받는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