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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자율운항 시스템 '하이나스2.0' 개념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1 15:00

한국선급, 현대重 등 4개 기관 하이나스2.0 설계적합성 검증

첨부. [보도사진] 하이나스 2.0 AIP 수여식

▲31일 열린 하이나스2.0 AIP 수여식에서 (왼쪽부터)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한국대표, 정재준 현대중공업 기본설계 부문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김연태 KR 기술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R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선급(KR)은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자율운항전문기업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 항해 시스템 ‘하이나스 2.0(HiNas 2.0)’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하이나스 2.0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AI)이 융합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선박이 자동으로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게 하거나 충돌회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운항 피로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선박의 연비 향상과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AIP는 지난해 8월 KR-현대중공업-아비커스-라이베리아 기국 등 4개 기관이 모여 5개월 간 공동연구의 결실로 이뤄졌다. KR과 라이베리아 기국은선급 규칙 및 국내외 규정을 검토했으며, 안전성과 설계 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승인을 수여했다.

정재준 현대중공업 기본설계 부문장은 "하이나스 2.0은 해상 모빌리티 선두로 나서겠다는 HD현대그룹의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율운항 기술개발을 꾸준히 이어가 시장을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항해시스템이 실제 선박에 탑재되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음을 조선소-선급-기국이 협력하여 증명한 첫 성과"라며 "하이나스2.0은 자율운항기술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태 KR 기술본부장은 "자율운항선박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금번 AIP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운항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였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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