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코스피, 테슬라발 ‘2차전지’ 호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주가↑

▲26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0.08p(1.65%) 오른 2468.6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61p(0.31%) 오른 2436.18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다. 지수는 약세장이 전개되던 지난달 낙폭을 올해 반등장에서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111억원, 기관은 24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51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올해 들어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매수 기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230.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232.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231원 안팎에서 등락했다.

이날 시장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실적호조로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6.82% 오른 51만 7000원에 마쳐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서 주가가 가장 큰 폭 뛰어올랐다. 삼성SDI(3.54%)와 코스닥 종목인 에코프로비엠(3.64%), 엘앤에프(8.36%), 에코프로(6.13%), 천보(6.77%) 등도 상승했다.

개별 종목 실적 호전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5.55%)와 기아(6.62%)는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5%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차가 주주환원 정책으로 3000억여원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공시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2차전지와 현대·기아차 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79%)와 SK하이닉스(0.98%) 등 반도체주는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네이버(NAVER·0.99%)와 카카오(1.76%)는 소폭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니켈 함량 80% 초과(하이니켈) 양극재 설계·제조·공정 기술의 수출이 승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4.06%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포스코케미칼 강세 여파로 비금속광물이 9.16% 상승했다. 운수장비(4.06%), 철강및금속(2.65%), 제조업(2.1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1.03%), 보험(-0.46%), 통신업(-0.17%) 등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9p(0.90%) 오른 738.94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2p(0.28%) 오른 734.37에 출발한 뒤 740.99까지 올랐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003억원, 기관은 40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2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2차전지 관련 종목은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5%)와 HLB(0.80%) 등 바이오주와 카카오게임즈(-0.32%), 펄어비스(1.54%) 등 게임주, JYP Ent.(1.63%)와 스튜디오드래곤(-0.12%) 등 엔터주는 등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1077억원, 코스닥시장 9조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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