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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수도권차량정비단 직원들이 설 대수송을 앞두고 차량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 |
이번 설은 코로나 재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민 대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방역’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열차운행 계획 △안전수송 대책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설 연휴 열차 운행 횟수는 5일 동안 평시 대비 103.8%인 3545회, 하루 평균 709회를 운행한다. KTX는 하루 평균 362회씩 총 1812회를 운행하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하루 평균 347회, 총 1733회 운행한다.
운행 횟수를 늘리는 만큼 공급좌석도 늘어난다. 공급좌석은 평시 대비 105.9%인 하루 평균 33만9000석씩 모두 169만7000석에 달한다.
심야시간대 전철도 추가 투입된다.
수도권 전철은 귀경객의 귀가 편의를 위해 설 당일과 다음날인 23일 2일간 심야시간대 30회 추가로 투입해 노선에 따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노선별로 경인선 4회, 분당선 2회, 안산과천선(4호선) 3회, 일산선(3호선) 2회, 경의중앙선 2회, 경의선(서울~문산) 2회 추가된다.
연휴 기간 열차 이용 시 열차 내 음식물은 취식은 가능하다. 하지만 먹은 후에는 신속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긴 대화나 전화 통화는 객실 밖 통로를 이용하는 등 일상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연휴에 정당한 승차권 없이 열차에 타면 잔여석이 없을 경우 다음 역에 강제하차 조치하고 부가운임 기준에 따라 부가운임을 징수한다. 코레일 측은 승차권 없이 탑승하는 부정 승차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역마다 하루 4회 이상, 열차는 열차운행 시작 전과 종료 후는 물론 기지에 입고될 때마다 방역 작업을 한다. 출입문 손잡이와 승강기 버튼, 승차권 자동발매기,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등 자주 접촉하는 곳은 수시로 소독한다.
또 역사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안내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열차 이용객의 분산 승하차를 유도해 고객 동선을 확보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고나 이례상황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했다.
KTX와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 6개 편성과 수도권전철 및 동해남부선에 비상대기 전동열차 14개 편성을 마련했다. 서울, 청량리, 부산, 익산역 등 전국 14개 역에는 차량 견인용 동력차를 준비했다. 서울, 용산 등 49개 역에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2개 차량기지마다 협력업체의 정비 전문가가 이례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갖췄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분야별 사전안전점검을 마치고 대수송 기간 내내 24시간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