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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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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장거리 주행 전 자동차 점검 요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0 14:38
[K Car 사진자료] K Car(케이카),

▲케이카가 설 연휴 안전운전 체크리스트를 소개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20일, 장거리 이동에 앞선 자동차 사전점검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케이카 등은 설 명절 장거리 운행 전 체크리스트를 소개했다.

먼저 타이어는 안전운전과 직결되는 부품이다. 고속도로 주행을 앞두고는 평상시보다 5~10% 공기압을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 트렁크에 스페어타이어가 있는 경우, 비상시를 대비해 스페어타이어의 공기압도 함께 체크하는 게 좋다.

겨울철 운전 시엔 히터·유리 열선·시트 열선 등 전기 장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점검도 중요하다. 시동을 걸 때 평소와 다르게 경쾌하지 않거나, ‘드르륵’ 등의 소리를 낸다면 배터리 전압 체크가 필요하다. 계기반이나 실내조명과 전조등이 어두워진다면 전구류 교환 전 배터리 확인도 필요하다.

성묘 등을 위해 평소 다니지 않는 시골길이나 경사가 급한 고갯길 등의 주행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제동장치 고장을 조심해야 한다. 평소 앞바퀴에서 ‘삐익’하는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닳았다는 뜻이므로 교환하는 게 좋다. 브레이크 패드는 앞쪽의 경우 2만㎞마다, 뒤쪽은 4만km마다 교환하는 게 일반적이다.

브레이크 오일도 체크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브레이크 작동 시 고온의 열이 발생해 교체주기가 3만㎞로 짧은 편이다. 엔진룸에 있는 브레이크 오일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오일이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일의 색깔이 지나치게 어두우면 즉시 교환하거나 보충해준다. 이때 엔진오일ㆍ냉각수 등 각종 오일류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장거리 운전에 앞서 가장 먼저 워셔액과 와이퍼 블레이드를 점검해야 한다. 워셔액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모자란다면 어는 점이 낮은 겨울용 워셔액으로 보충한다. 와이퍼는 작동할 때 소리가 나거나 앞 유리를 제대로 닦지 못한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할 시기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자동차 메이커마다 진행하고 있는 설 명절 정기점검 이벤트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겨울철 안전운전에도 중요한 배터리와 타이어 공기압 확인은 반드시 하고 장거리 운전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도 "겨울 장거리 운전은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이나 잘못된 스노우체인사용으로 인한 차체 파손 등으로 자동차의 잔존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며 "장거리 운전 전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운전자의 안전과 자동차의 가치를 동시에 지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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