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준현

kjh123@ekn.kr

김준현기자 기사모음




삼성엔지니어링, UAE 초대형 가스전 340억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7 14:44

해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육상설비 초기업무 공동수주



15년 동안 15조원 수주 인연…UAE ‘아드녹’으로부터 또다시 따내

2023011701000859100038361

▲삼성엔지니어링이 UAE 초대형 가스전 개발에 참여했다. 현장 위치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국영기업 아드녹으로부터 해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육상설비 초기업무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17일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이탈리아 테크니몽과 공동으로 상세 설계 일부와 주요 기자재 발주,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한 전체 설계·조달·시공(EPC) 견적 산출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수주 금액 8070만 달러(한화 약 1000억원) 중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2720만 달러(한화 약 340억원)이며, 올해 7월까지 수행한다.

아부다비 서쪽 250㎞ 지점 마나이프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UAE 북부 페르시아만의 해일 가스전과 가샤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이송해 황 등 산성가스를 제거한 뒤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드녹의 저탄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드녹은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바탕으로 가스 자급자족과 글로벌 가스 수요 증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2007년 최초로 보르쥬(Borouge) OCU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아드녹과의 인연을 맺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10개, 총 120억 달러(한화 15조원)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이전에 수행한 아드녹의 가스전 프로젝트 경험과 인프라가 이번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또 한번 아드녹으로부터의 수주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현지 사업수행 경험과 인프라, 글로벌 EPC사와의 팀웍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UAE 시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