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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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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지난해 수주 점유율 2위… 수주 비중은 4%↑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0 11:30
대우조선

▲지난해 중국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49%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지난해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수주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 중국에 밀려 전 세계 수주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수주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누계 발주량은 4278만CGT로 전년 동기(5330만CGT) 대비 2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82만CGT(728척, 49%)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량 1위를 지켰다. 한국은 1627만CGT(289척)로 수주량은 전년(1786만CGT·414척) 대비 감소했으나 수주 비중은 34%에서 38%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65만CGT(47척)으로 전월 대비 44%,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24만CGT(35척, 75%), 한국이 34만CGT(21%, 8척)를 수주했다.

한국은 지난해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했다. 실제로 지난해 고부가가치 선박의 전세계 발주량 2079만CGT(270척) 중 1198만CGT(149척, 58%)를 가져왔다. 특히 대형 LNG운반선은 전세계 발주량 1452만CGT 중 1012만CGT(70%)를 싹쓸이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발주량이 급증한 친환경 선박도 역시 대거 수주했다. 한국은 지난해 친환경 선박 발주량 2606만CGT 중 1312만CGT(50%)를 가져왔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48만CGT 감소한 1억814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한국이 3750만CGT(35%), 중국은 4788만CGT(44%)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한국이 25% 증가, 중국은 15% 증가했다.

지난해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1.81로 전년 동기 대비 7.63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48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1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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