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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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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추진 계획 철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3 16:59
현대삼호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철회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주식 464만7201주를 4097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3일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주식 최득 목적을 "IMM PE(트리톤1호)와의 주주 간 계약 종결에 따른 자회사 주식의 취득"이라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중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주당 8만8157원에 매수할 예정이다. 매수 대금은 현금 2667억원과 1430억원 상당의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트리톤1호 유한회사)는 IMM PE는 2017년 7월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조건으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인수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한국조선해양과 체결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유례없는 수주 호황을 맞은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도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현재 주식시장 침체가 워낙 심해 상장 추진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업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지만,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계약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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