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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권오갑 HD현대그룹 회장, 계묘년 키워드…"기술·환경·조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30 10:10
권오갑

▲권오갑 HD현대그룹 회장. 사진=HD현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권오갑 HD현대그룹 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부터 해 나간다면 더 강하고 단단한 조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권 회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 전문기관들이 발표하는 각종 지표들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확실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전 분야에 걸쳐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강대국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라며 "각 사가 제시한 원가절감을 통한 개선 계획을 분기 단위로 점검하고, 임직원들에게 회사 경영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에너지, 환경, 자원, 금융, 노동 등 모든 분야의 변화 한가운데 서 있다며, 내년 키워드로 ‘기술(技術)’, ‘환경(環境)’, ‘조화(調和)’를 제시했다.

특히 기술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했다. 권 회장은 "올해도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키워드는 바로 ‘기술’"이라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의 중요한 핵심가치"라고 했다. 이어 "기술개발은 친환경, 디지털, 안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ESG경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 부문에서는 각 계열사마다 환경전담 조직을 더 강화하고, 기업활동의 전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있고, 탄소중립의 요구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협력업체·계열사 간의 조화도 언급했다. 권 회장은 "앞으로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협력업체의 합리적인 요청은 적극 수용해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계열사간 조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데도 인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중대재해 없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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