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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IT 관련 내부통제 소홀 금융사 엄중 조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7 19:12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 등 금융권 전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금융감독원은 정보기술(IT) 관련 내부통제 사항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금융회사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27일 이명순 수석부원장 주재로 은행권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IT 내부통제 운영현황과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15개 은행이 참석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 사고를 비롯한 은행권 전산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며 많은 소비자가 피해와 불편을 겪었다"며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성도 크게 훼손됐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기반의 전자금융서비스가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전자금융거래 시스템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전산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더 정교한 IT 내부통제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발생하는 전산 사고에 대한 검사 방향도 언급했다.

우선 금감원은 전산사고로 대고객 서비스가 3시간 이상 중단될 경우 즉각적으로 현장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 피해소비자에 대한 안내와 보상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필 예정이다.

또 금융회사가 연계 서비스를 운영할 경우 사전에 연계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IT위험 평가를 하고 손해배상 조항을 추가하는 등 연계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기본적인 IT 내부통제 사항들을 소홀히 해 전산사고를 일으킨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내부통제를 위해 경영진 관심과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경우에는 정상 참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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