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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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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다이어트, 우리가 나선다] (하) 한국에너지공단…산업·건물·수송부터 개인까지 에너지절감 유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7 15:32

올해 부문별 에너지수요관리 목표치 달성



에너지 취약층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운영



전국민 대상 에너지절약운동 확산 캠페인 실시

사진2

▲이상훈(왼쪽 세번 째)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서울역 인근에서 실시한 ‘에너지 다이어트 10 거리 캠페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최근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연일 맹추위로 겨울철 난방수요까지 크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로 풀이된다. 이는 에너지를 아끼고 잘 쓰는 게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넘고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 방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표 에너지인 전기와 가스를 각각 판매하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활동, 국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이끄는 한국에너지공단의 각종 지원사업을 상·중·하 등 세 차례에 걸쳐 각각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산업과 건물, 수송분야뿐 아니라 개인의 에너지절감 유도에도 나서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과 함께 분야별 에너지효율 사업을 직접 계획하고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겨울철 에너지 위기를 맞아 산업을 넘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홍보 캠페인인 ‘에너지 다이어트 10’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가스요금 대폭 인상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에게 에너지 위기는 생존 문제일 수 있어서다.

□ 에너지공단 에너지수요관리 주요 사업 내용. (단위: 천toe/년, 개, 기)

업무주요 지표올해 목표치올해 실적치내년 목표치
부문별
에너지수요관리
(산업)다소비사업장 
에너지효율관리(천toe/년) 
151715191544
(건물)에너지절약형 건축물 인증 확대(개)63236400(12월초 기준)7680
(수송)민간부분 전기차 급속충전기보급 확대 (기)82631
자료=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공단은 27일 산업과 건물 수송 분야에서 에너지 수요관리 사업의 올해 목표치를 달성했다.

산업에서는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를 추진하고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사업에 융자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산업부문에서 총 151만1700toe(석유환산톤·1toe는 원유 1t의 열량)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고 이날 기준으로 151만9000toe의 에너지를 줄여 목표치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산업부문에서 총 154만4000toe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자 한다. 이는 지난 2020년 기준 서울시 전체 에너지 사용량 1332만toe의 11.5%에 해당하는 규모다.

건물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제도(ZEB) 운영으로 건물의 에너지효율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ZEB는 건축물 에너지사용량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ZEB 의무화는 2020년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민간부문으로 확장한다.

이달 초 기준으로 에너지공단은 총 6400개의 건물을 ZEB로 인증했다. 올해 목표치 6323개를 넘겼다. 내년에는 총 7680개의 건물을 ZEB로 인증할 계획이다. ZEB 인증 사업 관련 총 올해 37억5000만원이 배정됐고 내년에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송에서는 자동차 효율관리와 전기차 충전기 보급 등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총 민간부문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26기를 보급했고 내년에는 31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 사업에는 올해 110억1000만원, 내년에는 117억8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기와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연료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도 운영 중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 겨울 25만35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사업 운영 기간에는 총 75만3000가구가 에너지바우처로 지원을 받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절약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서울역 등 주요 상권에서 시민들에게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을 안내하고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에너지 다이어트 10’은 올 겨울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사용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절약 운동이다.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18~20도) 유지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LED 등 고효율조명 사용 △내복이나 카디건, 무릎담요 등 온(溫)맵시 실천 △전력피크시간대 전기사용 자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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