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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순자산총액 80조원 돌파...누적수익률 1위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6 16:20

ETF 시장 순자산총액 사상 최고치

글로벌 ETF 시장 7.7% 감소 대조

ETF 시장 일평균거래대금 글로벌 3위

ETF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8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7.7% 줄어든 반면 국내 ETF 시장은 약 7% 성장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 현재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82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23일 현재 순자산총액은 79조원으로 작년 말(74조원) 대비 6.9% 늘었다. 이는 올해 11월 말 현재 글로벌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7.7%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거래소 측은 "2002년 시장 개설 이후 20년간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과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짚었다.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이었다. 해당 종목은 순자산총액 5조1656억원으로 ETF 시장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3조3340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3조371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2조8452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2조3245억원) 순이었다.

국내 ETF 시장의 전체 상장 종목 수는 666종목으로 작년 말(533종목) 대비 133종목 늘었다. 상장종목수 역시 사상 최고치다. 올해 139개의 ETF가 신규 상장됐고, 6종목이 상장 폐지됐다. 거래소는 "올해 초 ETF상장팀 신설, 신규상장 심사인력 확충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심사가 가능해진 것이 신규 상장종목수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누적수익률 기준 1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였다. 수익률은 62.66%였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55.01%), KOSEF 200선물인버스2X(53.85%), ARIRANG 200선물인버스2X(53.62%) 등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설정, 환매를 통한 연간 누적 자금유입 1위 종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였다. 해당 ETF에는 올해 들어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KODEX KOFR금리액티브(2조8021억원), KODEX 레버리지(1조3632억원), KODEX 200TR(1조1626억원) 등도 자금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늘면서 자금 유입은 주로 금리 ETF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부진하면서 ETF 시장 거래대금도 감소했다. 올해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7998억원으로 작년 말(2조9389억원) 대비 4.7% 감소했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41.3% 감소했다. ETF시장 일평균거래대금 비중은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의 30.9%로 전년(19.1%) 대비 11.8%포인트(p) 늘었다.

국내 ETF 시장은 글로벌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순위에서 미국(1569억2400만 달러), 중국(104억9800만 달러)에 이어 3위(20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20억2200만 달러), 일본(19억9600만 달러)도 글로벌 ETF시장 일평균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은 지표가치총액 11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23일 현재 지표가치총액은 9조8000억원, 상장종목수 367종목이다. 올해 ETN 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1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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