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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험협회)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내년 실손의료보험이 평균 8.9% 오른다. 2017년 4월 출시 이후 5년간 동결된 3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14% 인상되고, 4세대는 동결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3년도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수입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은 약 8.9%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실손보험료는 2020년 6~7%, 2021년 10~12%, 올해는 약 14.2% 인상됐다.
1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6%, 2세대는 평균 9%대의 인상률이 산출됐다. 3세대는 평균 14% 오른다. 3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 4월 출시 이후 5년간 요율이 동결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보험요율을 조정하는 것이다. 지난해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동결된다.
다만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보험사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상이할 수 있다.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다. 보험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숑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보험사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의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1~3세대 계약자에 대한 ‘1년간 납입보험료의 50% 할인 혜택’ 제공 기한을 기존 올해 말에서 내년 6월 말로 6개월 연장한다.
협회 측은 "보험사는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가 실손의료보험의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당국에 건의하는 등 실손의료보험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보건당국과 지속 논의하고, 실손 청구 간소화 추진을 위한 의료계 협의 등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