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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48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제 1~4호’의 환매가 중단됐다. 포트코리아운용의 상품인 이 펀드는 지난 6월 만기를 맞았지만 환매는 이에 앞선 3월부터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로 조성된 자금은 영국 피터보로에 소재한 폐기물 소각 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될 용도였다. 그러나 건설사의 경영이 악화되며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겼고, 이 여파로 펀드 만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원금 및 이자가 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이같은 사항은 지난 2021년 11월 수시운용보고서부터 안내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관계자는 "7월 20일 보험 청구 후 현재 보험회사의 손해 사정이 진행 중임에 따라 해당 과정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기대보다 해당 과정이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자산운용사는 홍콩 현지 법무법인을 선임해 프로젝트의 실질 차주 등에 대한 법적절차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미 만기 무렵 고객들에게 환매 연기를 통보드렸으며, 그 전부터 펀드 운용 상황도 설명드려왔다"며 "현재 보험사에 보험금을 신청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u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