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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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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메타버스 기업 자이언트스텝 지분 80만주 매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0 16:12
네이버

▲네이버 CI.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메타버스 기업 자이언트스텝의 지분 80만주를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당 매각가는 전일 종가 2만1050원 대비 6.5%의 할인한 1만9700원 선에서 결정됐다. 총매각 규모는 157억원이다.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매각으로 네이버가 보유한 자이언트스텝 지분율은 7.31%에서 3.70%로 줄었다.

자이언트스텝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인공지능(AI) 아바타와 가상인간 ‘빈센트’를 만든 실감형 뉴미디어 제작 기업이다. 네이버와 협업해 가상인간 ‘이솔’을 만들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20년 자이언트스텝에 70억원 가량을 투자했는데 2년 만에 절반만 팔고도 8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인수를 결정한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의 인수 대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포쉬마크 인수로 늘어나는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향후 영업 현금 창출과 일부 보유 투자자산의 유동화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네이버의 지분 매각 소식으로 자이언트스텝의 주가는 전일대비 14.25% 하락한 1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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